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성인돌의 진수를 여실히 보여주며 19세 미만 관람 불가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4일 오후 9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19금 콘서트 'Tonight 37.2°C'을 열고 25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날 콘서트는 100% 스탠딩으로 이뤄졌으며 콘서트 시작 전부터 클럽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복장의 인파들이 콘서트장을 가득 메웠다.
오후 9시가 되자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골드 반짝이가 넘실대는 재킷과 하의 실종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등장했다. 이들의 아찔한 의상에 팬들은 콘서트장이 떠나가라 함성을 내질렀고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화끈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날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단연 돋보이게 한 것은 의상이었다. 이들은 가터벨트 의상으로 섹시미를 배가시켰고 가슴골이 드러나는 의상으로 성숙미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들은 콘서트 초반부터 남성 댄스 위에 엎드려 요염하고도 아찔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팬들은 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큰 환호성을 내질렀다.

무대 중반 이들은 골드 재킷을 벗어 던지고 거의 란제리만 입은 듯한 과감한 의상으로 탈바꿈했다. 볼륨과 각서민가 조화를 이룬 이들의 몸매에 남성팬들을 비롯한 관객들은 크게 환호하며 19금 콘서트의 묘미를 마음껏 줄겼다.

이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찔한 솔로 무대도 빛났다. 무대 사이 사이에 위치한 솔로 무대에서 멤버들은 갈고 닦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먼저 무대에 오른 미료는 남성댄스와 권총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카리스마를 내뿜었고 제아는 최고의 가창력으로 음악적 실력을 입증했다.

흰 셔츠에 눈을 가리고 등장한 나르샤는 심수봉의 곡 '백만송이 장미'를 감각적으로 불러내며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가인은 솔로곡 '피어나'로 상큼하면서도 아찔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 '어쩌다', '식스센스' 등을 비롯해 다양한 팝송을 이들만의 매력으로 승화시켜 부르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브아걸과 함께 팬들 역시 눈길을 끌었다. 대형 클럽처럼 꾸며진 이날 콘서트장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와 맞먹는 섹시한 의상을 입은 여성들과 가죽재킷 등으로 멋을 낸 남성팬들이 운집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Tonight 37.2°C'는 오는 25일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1회 더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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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