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삼보, 카자흐 대통령배서 '컴뱃' 부문 첫 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2.25 07: 00

한국 삼보가 새해 1월부터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다.
(사)대한삼보연맹(문종금 회장)은 새해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 우랄스크에서 열리는 2013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배에 10명의 선수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수단은 스포츠 삼보 전 체급(9개)을 포함해 컴뱃 삼보 부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삼보(SAMBO)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을 뜻하는 러시아 두문자어의 영어표현이다. 지난 1990년 9월 30일 수교를 맺은 소련의 국제관계를 계승한 러시아의 삼보는 한국에서 스포츠, 무도 뿐 아니라 양국 교류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내가고 있다. 각종 격투기 양식을 흡수, 지구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무술로도 불린 삼보는 현재 타격 배제 여부에 따라 스포츠 삼보와 컴뱃 삼보로 나뉜다.

이번 대회 10명의 출전자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82kg급 이현백(29, 대구 한 AJC)이다. 이현백은 2007년과 2009년 유도 부문 도민체전에서 1위에 올랐으며 현 경북 울진군 유도회 유도대표선수 겸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90kg급 손종현은 2002년 유도 부문 전국체전 1위 출신으로 2004년 세계군인선수권대회 3위, 2011년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고 2012년 씨름 부문 경기도 대표선발전 3위에 올랐던 이민준 등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 제 5회 회장기 전국선수권대회 겸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선발전 컴뱃 삼보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중(-82kg급)은 국내 최초로 컴뱃삼보에 나서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한국 삼보가 처음으로 컴뱃 부문에서 선을 보이는 것이다.
(사)대한삼보연맹은 "오는 2013년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가 예정돼있는 만큼 메달 사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종금 회장은 "오는 2014년 10월 청소년 세계삼보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고 2013년부터는 어린이 삼보선수권대회 및 청소년 삼보선수 육성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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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2 러시아 대통령컵 국제삼보대회 단체전에 출전한 이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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