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원더 보이' 마이클 오웬(33, 스토크 시티)이 친정팀 리버풀과 일전을 앞두고 감회를 밝혔다.
오웬의 소속 팀 스토크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10월 27일 선덜랜드와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오웬은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오웬의 프로무대 데뷔 팀이자 하이커리어를 찍었던 기분 좋은 친정 팀이다. 오웬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지난 1996-199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첫 선을 보인 뒤 2003-2004시즌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오웬은 25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서 "리버풀은 내 삶과 경력의 가장 큰 부분이다.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옛 소속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승부사다운 기질을 보였다. 오웬은 "우리는 올 시즌을 정말 힘들게 시작했지만 몇몇 강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라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EPL의 모든 경기는 쉽지 않지만 무패 행진을 계속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스토크는 최근 EPL 8경기서 무패 행진(4승 4무)을 달리며 9위(승점 25점)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아스날(승점 30)과 격차가 단 5점에 불과하다.
오웬을 앞세운 스토크가 상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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