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계약 16개월 남은 제라드와 재계약 추진 이유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25 09: 39

"우리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있어 그 모든 상황에 제라드가 영향을 미친다".
리버풀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스티븐 제라드(32, 영국)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BBC'는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제라드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독이 절대적으로 원하는 만큼 구단으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제라드와 재계약에 대한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이다. 제라드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이 16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현 계약대로라면 리버풀은 제라드를 2013-2014시즌까지 뛰게 할 수 있다. 젊은 선수가 아닌 전성기의 마지막을 지나고 있는 선수와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와 재계약 추진에 대해 "리버풀에 제라드는 필수적인 존재다. 나는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제라드와 잔여 계약이 16개월이나 남은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제라드가 그 시간이 지나도 리버풀을 위해 뛰길 바란다"고 답했다.
현재 리빌딩을 진행 중인 리버풀은 젊은 선수들을 계속 찾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라드와 재계약 추진은 의문점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의 존재가 리버풀을 발전시킬 것이라 설명했다.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는 주장으로서 팀에 영감을 준다. 또한 팀의 발전에 있어서 엄청난 영향을 준다. 우리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있어 그 모든 상황에 제라드가 영향을 미친다"며 "지금의 계약기간을 더 연장해서 제라드가 팀에 계속해서 머물길 강력하게 바란다. 그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없다"고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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