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부터 '도둑들'까지 올 한 해 강세를 보였던 초호화 멀티캐스팅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마진 콜:24시간, 조작된 진실(이하 '마진 콜')'과 '레미제라블', '타워'까지 초호화 멀티캐스팅으로 무장한 영화들이 속속 극장을 찾고 있다.
'마진 콜'은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하루 전, 위기를 감지한 8명의 증권맨들이 직면한 일촉즉발의 24시간을 긴장감 넘치게 담아낸 작품.

케빈 스페이시, 제레미 아이언스, 데미 무어, 사이먼 베이커, 재커리 퀸토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호화 캐스팅과 할리우드 중량급 배우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연기대결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월가의 숨겨진 이면을 리얼하고 치밀하게 파헤치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초고층 빌딩에서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소수의 증권가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근시안적 견해와 부주의함으로 초래된 사상 최악의 위기상황 앞에서 드러내 보이는 모럴 해저드와 탐욕, 허영과 이중성, 그리고 돈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함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내년 1월 3일 개봉.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미제라블' 역시 다시는 한 자리에 모일 수 없을 할리우드 최고의 드림 캐스팅을 자랑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에는 휴 잭맨이, 장발장의 운명의 연인 판틴으로는 앤 헤서웨이가, 판틴의 유일한 희망인 그녀의 딸 코제트에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그리고 끊임없이 장발장을 쫓는 경감 자베르 역에는 러셀 크로우가 열연을 펼친다. 지난 19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108층의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와 그에 맞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타워'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 설경구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고군분투하는 전설의 소방관 역을,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퀸 손예진은 재난 속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독려하고 이끄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푸드몰 매니저 서윤희 역을, 그리고 안정적인 연기력의 소유자 김상경은 소방관들에게 건물 내부 구조를 설명하고 화재 진압에 도움을 주는 타워스카이 시설관리 팀장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친다.
이밖에도 김인권, 차인표, 도지한, 이한위, 김성오, 박철민 등 충무로 최고 개성파 군단이 전하는 깨알 재미와 안성기, 송재호 등 중견 배우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영화에 안정감을 더한다. 지난 24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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