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읍소, "7일이 7년 같았습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2.25 10: 30

18일 공식서비스 이후 14만명이 몰린 2012년 마지막 기대작 '피파온라인3' 운영에 차질을 빚으며 궁지에 몰린 넥슨이 대대적인 사과문 공지로 게임 유저들에게 잘못을 읍소했다.
넥슨은 24일 오후 피파온라인3 게임 홈페이지에 '베타테스트 당시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판단했었에 서버만 충분히 증설되면 괜찮을 거라는 자만이 앞서 있었습니다. 새롭게 도입한 DB 단에서의 신기술에 대한 안정성 확보가 미흡하면서 서버 데이터 처리와 게임플레이 속도가 저하됐습니다'라면서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께서 원하는 거는 정상적인 서비스였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그 기본을 하루라도 더 빨리 충족시켜드리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했기에 저희에게는 지난 1주일이 7년만큼이나 긴 시간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EA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신작 '피파온라인3'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글로벌 히트작 ‘EA SPORTS FIFA 프랜차이즈’를 계승한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 원작 시리즈 고유의 방대한 공식 축구 라이선스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실제 축구에 버금가는 그래픽 및 물리엔진의 적용은 가장 진화된 형태의 온라인 축구 게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포츠 게임 팬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 속에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러나 서비스 첫날 부터 접속 장애를 비롯해서 서버 다운 등 잦은 오류가 잇달아 발생했고, 유저들의 원성이 높아지면서 1주일간 5만 4324건의 서비스 이용 문의가 들어왔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넥슨은 대대적인 서비스 재검검과 함께 사과문을 올려 유저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1000억 원 축구게임 시장의 새로운 패자로 예상되던 피파온라인3과 서비스 안정화라는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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