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차우찬, WBC 최고 될 수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2.25 14: 20

"정말 기대된다".
오치아이 에이지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가 '옛제자' 차우찬(25)의 대표팀 승선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개인 사정으로 대회 불참을 통보한 류현진(LA 다저스)과 부상을 당한 김광현(SK), 홍상삼(두산)을 WBC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대신 차우찬을 비롯해 서재응(KIA)과 이용찬(두산)을 새로 합류시킨 바 있다.

2010년부터 3년간 삼성의 1군 투수 코치로 활동하면서 극강 마운드 구축에 큰 공을 세웠던 오치아이 전 코치는 차우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할 만큼 잠재 능력이 풍부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 삼성 투수 코치직을 그만 둘때도 "차우찬과 정인욱은 장차 삼성 마운드를 이끌 재목이다. 아직 더 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좌완 빅3의 이탈 속에 차우찬의 어깨가 무거운 게 사실. 그리고 차우찬의 대표팀 승선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꾸준히 국내 야구 뉴스를 챙겨 보는 오치아이 전 코치 또한 현재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오치아이 전 코치는 "(차우찬의 WBC 대표팀 승선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지금의 좋지 않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정신력을 보여준다면 차우찬은 최고가 될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차우찬을 믿는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내년부터 나고야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인 오치아이 전 코치는 "한국 대표팀이 도쿄에 오면 모두를 만나러 갈 생각"이라고 삼성 식구들과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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