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올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 스타’로 선정됐다.
싸이는 스포츠대중문화일간지 스포츠한국이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스타상’을 조사한 결과 총 8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 ‘올해의 스타상’이 생긴 이후 최고 득표율이다.
싸이는 ‘올해의 스타대상’ 선정 소식을 듣고 “세상에 ‘만감’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감정들이 있나 싶었다. 올해는 내게 세상 만 가지의 감정을 알게 해준 한 해였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드린다. 앞으로 실망시켜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모든 대중문화인들의 꿈을 이루었다'(영화사울림 천승철대표), '그 동안 K-POP의 주된 시장이었던 아시아권을 넘어서 팝의 본고장 미국과 나아가 유럽 아프리카 오지까지 한국의 음악을 알린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다'(스타제국 신주학 대표) 등의 평을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올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 ‘파워맨’으로 선정됐다. YG는 ‘올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사람 혹은 기관을 선정해 주십시오’라는 질문에서 57표를 받았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신원수 대표는 “싸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그 외로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이 두드려졌다. 전 세계에 K-POP의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고 YG의 한 해를 평가했다. MBC 권석 CP도 “K-POP의 세계화와 기업화와 스타생산” 등에서 YG에 높은 점수를 줬다.
‘파워맨’ 2위는 CJ E&M(12표)이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 ‘댄싱 퀸’ ‘광해, 왕이 된 남자’ ‘늑대소년’ 등의 흥행을 이끌었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부문에서는 ‘슈퍼스타 K4’가 오디션 열풍의 중심에 섰고 ‘응답하라 1997’로 1990년대 복고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배우 송중기는 ‘올해의 배우’ 분야에서 1위(34표)를 차지했다. 그는 영화 ‘늑대소년’과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인기를 쌍끌이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비단길의 김수진 대표는 “송중기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올해의 아이콘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의 개그맨’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발군의 유머를 선보인 김준현(31표)이 1위에 올랐다.
‘올해의 TV프로그램’에는 MBC ‘해를 품은 달’(23표), ‘올해의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40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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