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가 2012년 가장 재미있는 축구 선수의 5가지 발언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리처 리포트는 24일(현지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파리 생제르맹)와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의 발언 등 가장 재미있는 발언 베스트5를 선정했다.
첫 손에 꼽은 건 이브라히모비치. 올 여름 AC 밀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둥지를 옮긴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랑스 리그1의 반환점을 돈 현재 16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 11골을 넣은 바페텡베 고미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PSG 이적이 확정된 뒤 "나는 프랑스 리그1의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들은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은 PSG는 올 시즌 리그 선두 질주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악동' 발로텔리도 이름을 올렸다. 발로텔리는 올 한해 세계 축구계가 홍역을 치렀던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발로텔리는 "내가 인종차별을 당한다면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바나나를 던진다면 나는 감옥에 갈 것이다. 그를 죽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한 경고장을 던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선정됐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로빈 반 페르시와 애슐리 윌리엄스의 설전을 두고 "내가 축구장에서 본 가장 위험했던 일이다. 그는 반 페르시를 죽일 수도 있었다. 수치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3일 맨유와 경기서 공을 세차게 걷어냈지만 넘어져있던 반 페르시의 머리에 강타, 둘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편 악동 조이 바튼과 지미 블라드도 이들과 함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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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