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에 직행한다".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훈 캠프에 곧바로 합류한다. "이대호가 2월 1일부터 열흘간 오릭스의 전훈 캠프를 참가한 뒤 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대표팀에 직행한다는 것이다.
오릭스의 외국인 선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나카무라 준 과장은 25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대호가 미야코지마 캠프에 오지 않고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WBC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다"고 공식 입장을 드러냈다.

그리고 나카무라 과장은 "이대호가 미야코지마 캠프에 열흘간 참가하는 것보다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WBC 한국 대표팀 캠프에 합류하는 게 컨디션 조절에도 훨씬 낫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아침판 누리집을 통해 이대호가 미야코지마 전훈에 참가한다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구단 측은 이대호가 정규 시즌을 치르는데 지장이 없도록 WBC 대회 기간동안 정창용 씨를 파견키로 했다. 이대호의 일본어 통역을 담당하는 정 씨는 이대호를 밀착 수행하며 이대호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마사지를 담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릭스의 중심 타선을 책임질 이대호가 부상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경남고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대호는 내달 13일부터 롯데와 LG의 사이판 1차 전훈 캠프에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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