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팀의 대결. 승리의 여신은 원정팀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 삼성이 최하위 전주 KCC를 6연패로 몰아넣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전에서 더블더블(21득점 19리바운드)을 기록한 대리언 타운스와 포인트가드 이시준, 신인 박병우 등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12패(25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패를 끊고 다시 승률을 5할로 맞췄다.
반면 최하위 KCC는 이적 후 좋은 활약을 펼치던 포워드 이한권이 막판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비운 속 6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태홍의 무릎 십자 인대 부상 이탈에 이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믿을 만한 득점원이던 이한권까지 부상을 당하며 향후 행보에 먹구름이 가득해졌다. KCC의 시즌 전적은 3승 21패다.

전반은 접전 끝 삼성의 34-33 박빙 리드로 끝이 났다. 양 팀의 외국인 선수들 외에도 KCC는 이적생 포워드 이한권이 득점에 가세하며 밀리지 않는 경기를 이끌었고 삼성에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드 이시준이 활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3쿼터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는 물론 신인 박병우의 활약을 앞세워 52-47로 3쿼터를 마쳤다. 박병우는 3쿼터에서만 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KCC는 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노승준의 슛이 림을 가르며 5점 차로 마칠 수 있었다. 꽤 거리가 있던 슛이었으나 3점포는 아니었다.
4쿼터 막판 KCC는 코트니 심스를 앞세워 삼성을 거세게 추격했다. 초반 저조한 야투로 고전하던 삼성은 막판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안정적으로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심스와 노승준이 분전한 KCC는 이한권의 부상으로 인해 침울한 분위기로 6연패를 바라봐야 했다.
■ 25일 전적
▲ 전주실내체
전주 KCC 61 (16-13 17-21 14-18 14-17) 69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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