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헤인즈 폭발' SK, '통신라이벌' KT 꺾고 4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25 17: 39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폭발한 SK가 '통신사 라이벌' KT와 올 시즌 맞대결서 3연승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통신사 라이벌'전서 김선형(17점, 2어시스트, 2스틸)과 애런 헤인즈(19점, 7리바운드, 4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77-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에 성공하며 19승5패로 1위를 질주했다.
반면 KT는 제스퍼 존슨이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삼성-모비스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살렸던 KT는 성탄절 패배로 아쉬움이 더컸다.

'통신사 라이벌'이자 최근 각각 3연승과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SK와 KT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 앞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SK는 장기인 3-2 드롭존 수비를 통해 KT에 맞섰다. 그러나 KT는 제스퍼 존슨이 영리한 플레이를 통해 SK의 수비를 흔들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SK는 초반 상대의 공격에 흔들리며 부담스러운 경기를 펼쳤지만 애런 헤인즈를 막기 위해 출전한 KT 김현민이 파울이 늘어나면서 분위기를 끌어 왔다.
2쿼터 막판 김동우의 3점슛으로 접전의 균형을 깬 SK는 최부경과 헤인즈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벌렸다. 결국 SK는 전반을 35-26으로 리드하며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3쿼터서 김선형과 헤인즈가 폭발했다. SK는 주희정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선형의 득점을 시작으로 KT를 맹렬하게 몰아쳤다. 김선형은 스스로 스틸에 성공한 뒤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하는 등 KT가 정신차릴 시간을 주지 않았다. 헤인즈는 김현민의 골밑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공수에 걸쳐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SK는 3쿼터 강력한 수비로 KT의 혼을 뺀 뒤 김선형과 헤인즈의 득점이 이어지며 51-30으로 달아났다. 특히 SK는 3쿼터 한때 연달아 8점을 뽑아내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또 SK는 3쿼터 6분42초경 어시스트에 주력하던 주희정이 3점포를 터트리며 54-32로 크게 달아났다.
상대 수비에 막혀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KT는 3쿼터 종료직전 오용준이 3점슛을 성공 시켰지만 분위기는 이미 SK에 건너간 뒤였다.
설상가상 KT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현중이 턴오버를 범했다. 공격을 펼치려는 찰나 주희정이 스틸에 성공한 것. 또 파울까지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SK는 KT의 반격을 막아내며 4연승에 성공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