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관중이 많아야 더 잘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25 18: 06

"귀가 얼얼할 정도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통신사 라이벌'전서 김선형(17점, 2어시스트, 2스틸)과 애런 헤인즈(19점, 7리바운드, 4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77-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에 성공하며 19승 5패로 1위를 질주했다.
승리의 일등공신 김선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것 때문이라도 올해는 꼭 이기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2쿼터때 (김)민수형이 덩크했을때 정말 귀가 아플 정도였다"면서 "그래서 정말 즐거웠다. 많은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셨기 때문에 더 힘을 낸 것 같다"고 전했다.
홈 8연승을 달리는 이유에 대해 김선형은 "분위기를 타면 더 경기력이 좋아진다. 응원하는 분들이 많으면 더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분위기를 타기 때문에 홈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남은 목표에 대해 그는 "일단 모비스를 잡았기 때문에 전자랜드를 잡아야 한다. 상위권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올 시즌 개막전이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전자랜드에 대한 승리 욕심은 강하다"고 전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의욕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유독 삼성만 만나면 흔들리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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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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