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조승우, 엇갈린 운명 속 이요원 향한 애절한 사랑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2.25 22: 52

‘마의’ 속 조숭우가 사랑하는 여인 이요원을 위해 함께 떠나자고 간접적으로 고백했다. 물론 진심은 아니었고 도망을 가서 신분과 상관 없는 삶을 살고 싶은 광현의 애타는 마음이었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26회에서 백광현(조승우 분)은 갑자기 강지녕(이요원 분)의 손목을 잡았다.
그는 “내가 만약에 의녀님 손잡고 그게 어디든 사라지자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무도 우릴 찾지 못하는 곳으로 가자고 하면 그럼 의녀님은 나랑 가겠느냐. 그럼 안될 것이다. 그건 아닌 것”이라고 애타는 심정을 표현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광현을 사랑하는 숙휘공주(김소은 분)는 광현이 지녕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이 극에 달한 것.
이날 광현은 앞서 수의녀 장인주(유선 분)로부터 친아버지 강도준(전노민 분)이 죽기 직전 남긴 출생단자를 받았다. 도준은 억울한 역모죄를 뒤집어쓴 후 참형을 당하기 전에 인주에게 광현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출생단자를 넘겼다.
광현은 자신의 신분을 회복할 수 있는 단자를 받고 운명이 뒤바뀐 지녕을 바라봤다. 자신의 신분이 회복되면 지녕은 천민의 나락으로 떨어져야 하는 씁쓸한 운명에 광현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광현의 수술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난 고주만(이순재 분)은 가장 먼저 이명환(손창민 분)을 찾았다. 명환은 권력을 위해 주만에게 독을 먹인 인물. 주만 역시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탓하진 않았다. 대신 따뜻한 조언을 했다.
주만은 “명환아. 내가 오래 전에 자네를 그렇게 불렀다. 자네와 강도준이 의생이었던 시절에 말이네”라면서 오랜 만에 명환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나는 자네의 첫 꿈도 도준이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네. 아직도 자네한테 미련이 남는다. 자네는 지금도 얼마든지 그리 할 수 있다. 예전의 자네와 멀어지기 전에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어”라고 자꾸 사람을 살리는 의원이 아닌 정치를 하는 권력자로 변모하는 명환을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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