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반장' 프랑크 람파드(34, 첼시)가 조용하게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람파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EPL 18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 출전해 팀의 8-0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첼시가 기록한 8-0은 올 시즌 EPL 한 경기 팀 최다 골 기록이자 최다 점수차 승리.
람파드는 후반 13분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톤빌라의 골망을 흔들며 팀의 4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이로써 람파드는 EPL 500경기에 선발 출장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첼시에서만 190골째를 만들어내며 최고의 선수로서 자리매김 했다. 또 정규리그서만 130호골을 만들어낸 람파드는 그동안 팀의 레전드인 바비 탬블링과 129호골로 타이를 이뤘던 그는 한 골차로 앞서게 됐다.
지난 2001년 웨스트햄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람파드는 이후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09-2010시즌 우승 당시 22골을 터트리는 등 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또 첼시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끄는 등 팀 안팍으로 키 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람파드는 25일 익스프레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위대한 선수인 탬블링의 기록을 넘어서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 기록은 정말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람파드는 현재 팀을 떠나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람파드는 미국 프로축구(MLS) 혹은 중국 진출이 유력시 되는 상황. 새로운 첼시 사령탑인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람파드가 팀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람파드는 "재계약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나의 몸상태다. 매 경기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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