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맞아 개봉한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극장을 점령했다.
블록버스터와 로맨스 시즌에 발맞춰 개봉한 ‘타워’, ‘반창꼬’, ‘레미제라블’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무려 5편의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자리 잡았다.
남너노소를 불문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먹왕 라프’,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이하 니코),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이하 잠베지아) 등이 박스오피스 5위부터 10위까지 포진, 애니메이션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즐거움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내용도 담고 있어 부모와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10만 59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른 ‘주먹왕 랄프’는 게임 속 주인공이자 악당인 랄프가 모두에게 인정받는 영웅이 되고자 벌이는 모험을 그린 작품. ‘스트리트 파이터’의 겐과 류, 춘리를 비롯해 고슴도치, 소닉 등 유명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 부모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어 8만 145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한 ‘니코’는 산타 비행단 슈퍼루키 꼬마 사슴 니코가 악당 화이트 울프에게 납치당한 동생 조니를 구출하기 위해 절친 날다람쥐 줄리어스와 함께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을 다룬 애니매이션으로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의 설원을 그대로 옮겨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른 ‘잠베지아’는 7만 317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새들의 파라다이스 잠베지아를 지키기 위해 괴물 도마뱀과 대머리 황새 무리에 맞서는 꼬마 매 카이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잠베지아’.
‘잠베지아’는 모험심은 기본이고 아프리카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개인주의가 아닌 서로 협력하며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영화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접하고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포켓몬스터’ 극장판 15번째 기념작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가 박스오피스 9위, ‘극장판 포켓몬스터-메로엣타의 반짝반짝 음악회’가 뒤이어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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