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마의’가 예상보다 빠른 전개로 안방극장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마의’는 지난 25일 방송된 26회에서 이명환(손창민 분)과 강지녕(이요원 분)이 백광현(조승우 분)의 정체를 알게 되는 내용이 한꺼번에 펼쳐졌다. 명환은 그동안 양녀로 키운 지녕이 아닌 광현이 강도준(전노민 분)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동시에 지녕은 그동안 자꾸 마음이 쏠렸던 광현이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지녕은 아직 광현이 도준의 진짜 아들이라는 것을 모르지만 한 회에서 중요한 비밀이 두 개나 풀리면서 시청자들을 충격의 연속으로 만들었다.

앞서 ‘마의’는 24회가 돼서야 광현이 친아버지 도준과의 관계를 알게 되는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였다. 특히 명환이 광현의 친아버지는 물론이고 양아버지 백석구(박혁권 분)까지 죽인 정황을 광현이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반면에 명환과 지녕이 광현을 둘러싼 출생의 진실을 알게 되는 시간은 예상보다 빨랐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반응. 더욱이 이런 전개 속도라면 지녕이 광현과의 뒤틀린 운명의 진실을 조만간 알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LTE’급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만족도는 높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에 “갑자기 막 터뜨리니 긴장감이 장난 아니다”, “정신이 없긴 한데 재밌긴 하다”, “오늘 비밀이 막 쏟아져서 속이 시원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개가 빨라지면서 시청률도 올랐다. 이날 ‘마의’는 19.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25회(17.1%)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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