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우쓰미, 생애 巨人 선언 이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2.26 09: 05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30)가 평생 '요미우리맨'을 선언했다.
우쓰미는 지난 25일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기간 4년 동안 종전 연봉(2억2천만엔)에서 1억8천만엔 오른 4억엔(추정)씩을 받는 다년 계약을 마쳤다. 2년 연속 최다승에 오른 좌완 에이스는 크리스마스날 구단으로부터 대박 연봉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2004년 1군에 데뷔한 우쓰미는 9년간 95승67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좌완 간판투수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18승, 올해 15승을 각각 거둬 리그 최다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18승은 팀 좌완 중 42년 만의 최다승 기록이다.

1억8천만엔 인상은 올해 주전 포수 아베 신노스케(33)의 인상액인 1억7천만엔을 뛰어넘는 구단 사상 최고 인상액이다. 우쓰미는 지난해에도 1억엔이 인상돼 팀내 2번째로 2년 연속 1억엔 이상 인상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우쓰미는 연봉 계약을 마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4년 계약을 했다는 것에 기쁘다. 이 팀에서 내 야구 인생을 끝낼 수 있어 크게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쓰미는 "야수진이 도와준 덕분에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내가 더 잘 던져 최다승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최다승을 기록한다면 구단 사상 최초가 된다. 우쓰미는 "우선은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15승 이상을 목표로 해나간다면 팀을 위하는 것도 된다. 3년 연속으로 최다승을 올리기 위해 준비를 해놓겠다"고 밝혔다.
할아버지 우쓰미 이소오가 요미우리의 야수로 뛴 적도 있어 "어렸을 때부터 요미우리의 팬이었다"고 밝힌 그는 "이 구단에서 계속 뛸 수 있는 기쁨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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