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반 페르시 사랑법,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26 09: 26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의 로빈 반 페르시(29) 사랑법이다.
퍼거슨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맨유의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한 클럽은 팀워크가 요구된다. 우리는 혼자만의 팀이 아니지만 때로는 행운이 필요한 상황도 있다"며 반 페르시의 영입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 여름 아스날에서 맨유로 적을 옮긴 반 페르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1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리며 선두로 이끌고 있는 반 페르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서도 3골을 기록, 16강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 페르시를 향한 퍼거슨 감독의 애틋한 마음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레전드' 에릭 칸토나에 반 페르시를 빗대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칸토나를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에 영입했을 때 기록적인 이적료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칸토나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성공의 출발점이 됐다"며 "반 페르시도 마찬가지다. 그는 우리에게 우승 경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반 페르시의 영입을 두고 "우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찌감치 받은 것 같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일편단심의 애정공세를 보내고 있는 퍼거슨 감독이다. 수장의 믿음과 신뢰가 반 페르시를 계속 춤추게 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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