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의 주연배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이 입모아 소방관들에게 존경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타워'는 26일 배우들과 현직 소방관의 특별 인터뷰로 구성된 '그날의 기록'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타워'를 통해 연기로나마 화재 사건을 체험하며 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 배우들의 진심 어린 고백과 불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항상 불과 싸우는 소방관의 눈물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타워'는 108층 초고층의 빌딩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재 속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 이번 작품을 통해 화재 사고를 체험한 배우들은 "촬영이었지만 무서웠다"며 간접적으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포심을 느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을 통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을 되돌아 본 설경구와 손예진, 김상경은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아마 어마어마할 것이다",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일 것 같다", "자기 목숨을 버려 남을 구하는 일이다"라며 소방관에 대한 존경심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수 많은 화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력을 가진 여의도 소방서 구조대 왕동영 대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동료를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며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고백, 참았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한편 '타워'는 지난 25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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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그날의 기록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