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품보다 따뜻한 ‘퍼’ 아이템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2.26 10: 15

겨울에 빼놓을 수 아이템 퍼. 따뜻함, 우아함, 럭셔리함 등 퍼가 가진 다양한 매력은 여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나 최근에는 끈임 없이 동물보호를 위치며 퍼 입기 반대 운동을 펼친 동물애호가들 덕분인지 리얼보다 페이크 퍼의 활용도가 높아져 더욱 더 접하기 쉬운 아이템이 됐다.
▲ 의상 어디에 활용해도 그 매력은 만점

퍼라고 해서 이전처럼 부담스러운 사모님 패션의 퍼 재킷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의상부터 트리밍까지 퍼의 활용도는 천차만별이다.
올 겨울 가장 잇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퍼 베스트. 이는 재킷보다 입기에 부담은 적고 스타일 감각은 업 시켜줘 더욱 인기다. 허리까지 오는 쇼트한 기장의 퍼 베스트는 재킷이나 코트와 레이어드 해서 입으면 좋다. 이는 스타일을 한결 페미닌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다.
연말모임에도 퍼 베스트 하나면 완벽한 스타일링을 뽐낼 수 있다. 스커트에 니트를 입고 그 위에 힙을 덮는 기장의 퍼 베스트를 매치하면 과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우아한 멋스러움이 연출된다.
여전히 퍼 의상을 입는 게 부담스러운 이들은 트리밍으로 퍼가 활용된 아이템을 입는 것도 좋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코트 후드에 퍼 장식이 돼있는 스타일. 이는 페미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어 겨울철 여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온라인 쇼핑몰 비비드레스 김주영 대리는 “최근에는 블라우스나 원피스의 네크라인에 퍼 트리밍이 활용된 경우도 많다. 이는 액세서리 없이도 충분히 포인트 스타일링이 가능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완성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액세서리로도 활용 만점
의상뿐 아니라 가방, 슈즈, 머플러 등 액세서리까지 퍼의 활용 영역은 넓어졌다.
퍼 머플러는 원피스, 셔츠, 재킷, 코트 등 어디에나 잘 어울려 캐주얼부터 로맨틱 룩까지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보기에도 따뜻하지만 실제로도 니트 머플러보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촉감도 부드러워 피부에 자극 없이 착용할 수 있어 좋다.
올 겨울에는 슈즈에도 유난히 퍼 트리밍이 많이 활용됐다. 특히 앵글이나 롱부츠 발목 라인에 퍼 트리밍이 장식된 타입은 여자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이 됐을 정도. 이는 스타일에 유니크하면서도 페미닌한 매력을 더해준다. 뿐만 아니라 스타킹으로 인해 시린 발을 어느 정도 따듯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더욱 사랑스럽다.
비비드레스 김주영 대리는 “슈즈나 백 등에는 퍼가 적당히 포인트로 활용 된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슈즈 혹은 백 전체가 퍼로 된 스타일은 자칫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줘 오히려 스타일링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퍼를 활용할 때 과욕은 절대 금물임을 명심해야 한다. 의상과 소품 중 하나만 퍼로 된 아이템을 선택해야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 아이템을 하나씩 넣으면 우아함이 아닌 부담스러운 패션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jiyoung@osen.co.kr
비비드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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