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마진콜·클라우드’, 전세계는 초호화 캐스팅이 대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2.26 10: 22

2012년 전세계 영화계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트렌드 중 하나는 초호화 멀티 캐스팅이다. ‘어벤져스’부터 ‘도둑들’까지 ‘떼주연’ 현상은 연말 개봉작들에 이어 새해에도 계속된다.
12월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타워’와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2013년 ‘마진콜: 24시간, 조작된 진실’(이하 마진콜),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초호화 멀티캐스팅을 이어간다.
지난 2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워’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뭉쳐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
‘타워’는 블록버스터급 배우들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 설경구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고군분투하는 전설의 소방관 역을, 자타공인 흥행퀸 손예진은 재난 속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독려하고 이끄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푸드 몰 매니저 역을, 안정적인 연기력의 소유자 김상경은 소방관들에게 건물의 내부 구조를 설명하고 화재 진압에 도움을 주는 타워스카이의 시설관리 팀장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친다.
이외에도 김인권, 도지한, 이한위, 김성오, 박철민 등 충무로 최고의 개성파 조연군단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안성기, 차인표, 송재호 등 중견 배우들의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 대작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아카데미 4관왕의 ‘킹스 스피치’의 감독 톰 후퍼와 세계 4대 뮤지컬의 프로듀서 캐머런 맥킨토시가 만나 완성한 감동대작 ‘레미제라블’은 다시는 한 자리에 모일 수 없을 할리우드 최고의 드림 캐스팅을 자랑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에는 휴 잭맨이, 장발장의 운명의 연인 판틴으로는 앤 해서웨이가, 판틴의 유일한 희망인 그녀의 딸 코제트에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그리고 끊임없이 장발장을 쫓는 경감 자베르 역으로는 러셀 크로우가 열연을 펼친다.
◆ 금융 스캔들 ‘마진콜’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2008년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 하루 전, 위기를 감지한 8명의 증권맨들이 직면한 일촉즉발의 24시간을 긴장감 넘치게 담아낸 ‘마진 콜’은 호화 캐스팅과 할리우드 중량급 배우들이 연기대결을 펼친다.
케빈 스페이시, 제레미 아이언스, 데미 무어, 사이먼 베이커, 재커리 퀸토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오는 2013년 1월 3일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확인할 수 있다.
◆ 배두나 할리우드 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2013년 1월 10일 개봉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톰 행크스, 할 베리, 휴 그랜트, 수잔 서랜든 등 세계적인 대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스토리에서 특수 분장을 통해 1인 다역 연기를 선보인다.
톰 행크스는 여섯 개의 스토리에서 각각 다른 캐릭터로 분해 폭 넓은 연기를 소화하고 할리 베리는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명성을 다시 한 번 과시한다. 최근 ‘업 사이드 다운’, ‘원 데이’로 훈남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짐 스터게스는 인종을 넘나드는 연기를,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는 세계적인 대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복제인간 손미-451, 어윙의 아내 틸다 역으로 분해 영화 속 핵심 캐릭터를 열연했다.
이 밖에 할리우드의 명배우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든 역시 여러 시공간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중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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