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취소' 대회측, "2013 코리아오픈 참가 추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26 11: 34

"샤라포바의 2013 코리아 오픈 참가를 추진하겠다".
오는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Windows8 월드 빅매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의 친선 테니스 경기가 샤라포바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취소됐다.
대회 주관사인 JSM(제이에스매니지먼트)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대회 취소 기자회견을 가졌다.

샤라포바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코리아의 이정한 대표는 "선수의 부상이 가끔 일어난다. 경기를 시작하기전까지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샤라포바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가 JSM에 지난 23일 불참입장을 공식으로 전했다. MRI 등을 통해 부상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샤라포바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적으로 불참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세계 최고의 팬들이 있는 한국에 가지 못해 아쉽다. 다시 한번 기회를 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샤라포바는 연습 도중 쇄골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의 의무관계자는 현재 서브를 비롯해 테니스를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보즈니아키의 연인인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도 함께 방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자체가 취소되면서 모든 것이 백지화됐다.
JSM 이진수 대표는 "올해 대회는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KDB 코리아 오픈 후 3개월간 이번 대회에 집중했다"면서 "샤라포바의 방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의 부상으로 아쉽지만 대회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건강이다.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나도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면서 "샤라포바의 경우 빡빡한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호주 오픈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전해왔다. 팬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해도 엄청나지만 선수의 건강을 위해서 부득이하게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진수 대표는 조만간 샤라포바의 방한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조만간 직접 면담을 요청한 상황. 이 대표는 "2013년에는 분명 샤라포바가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코리아 오픈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JSM은 이미 예매한 티켓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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