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박규선, '강제 군입대'?...제작사 "와전 있었다" 사과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26 15: 23

SBS 월화극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측이 아직 민간인 신분의 출연 배우를 ‘강제’ 군 입대 시키는 해프닝을 벌였다.
‘드라마의 제왕’ 제작사 SSD&골든썸 픽쳐스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규선이 지난주 진짜 군 입대를 했다”고 알렸다. 이 같은 사안이 주목받은 건 ‘드라마의 제왕’이 지난 25일 방송에서 극중 강현민(최시원)의 매니저 광수(박규선)가 군에 입대하는 장면을 그렸고, 이 같은 상황이 드라마뿐만 아니라 실제에서도 일어난 점이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박규선의 군 입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규선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군에 입대하지 않았다.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 출연을 앞두고 새 코너를 구상 중”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드라마가 연장되는 과정에서 박규선이 군 입대를 이유로 연장분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장항준 작가 역시 박규선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드라마의 제왕’에서 광수의 군 입대 장면을 비중있게 다뤘는데 중간에 와전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박규선의 군 입대에 대한 장항준 작가의 코멘트에 대해서도 “장 작가님께서도 박규선 씨가 실제로 군에 입대한 줄로 알고 계신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을 밝힌 대목을 따서 보도자료에 넣은 것인데 결과적으로 양측 모두에 폐를 끼치게 됐다”며 미안해했다.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에서 장항준 작가의 코멘트를 딴 “군 입대 직전까지도 쉬지 않고 열연을 펼쳐준 광수(박규선)에 대한 고마움을 담고자 에피소드를 넣게 되었다. 몸 건강히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길 바란다”는 문구를 적었다. 
 
박규선은 "군 입대를 고민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드라마의 제왕’ 연장분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상의 문제를 비롯해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혹여나 이 일로 인해 군 입대를 피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염려스럽다. 시기를 보고 있는 중으로 군에는 반드시 입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sunha@osen.co.kr
SSD&골드썸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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