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새 프로그램이 폐지를 앞둔 '승승장구'의 후속 프로그램이라는 항간의 보도에 대해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26일 일부 매체들은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오는 1월 폐지 예정인 KBS 2TV '승승장구'의 후속으로 강호동이 메인으로 나서는 신규 프로그램이 편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KBS 예능국 관계자들은 물론 강호동 신규 프로그램 측은 다소 난감한 기색이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승승장구'의 후속작으로 강호동 예능이 편성된다는 건 아직 언급하기 무리가 있다"며 "물론 '승승장구' 폐지를 전제로 강호동 프로그램을 비롯, 그간의 여러 파일럿 프로그램 등 여러 방안들을 놓고 논의 중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확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사실 강호동 새 프로그램은 토요일 저녁 시간대 편성을 유력하게 논의 중이었다"며 "하지만 '승승장구'가 폐지된다면 그 자리로 편성되는 방안도 등장한 건 사실이다. 고위 관계자들 사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이 자리를 차지할지 아직 단언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강호동의 신규 프로그램 측 역시 "편성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 여러 자리를 놓고 최선의 선택을 찾고 있다. 외부에서 떠도는 것처럼 토요일, 금요일 혹은 화요일 등 다양한 시간대를 놓고 얘기가 오가는 중이다"며 "자칫 강호동의 프로그램을 편성하기 위해 '승승장구'를 폐지한다는 식의 억측이 나올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0년 2월 첫 방송된 '승승장구'는 최근 K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들 사이 오는 1월 중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며 정확한 종영 일자와 방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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