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가 바비킴과 함께 한 공연 '투맨쇼'에서 "현재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김태우는 지난 2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2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 바비킴 & 김태우 투맨쇼'에서 "이기적인 무대 하나만 해도 되겠냐"며 "오늘 공연에 내 아내를 초대했다. 결혼한 지 1년이나 됐는데 청혼도 제대로 못 했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생일도 못 챙겨줬다"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김태우는 아내를 무대 위로 오르게 한 뒤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며 그룹 2AM의 '이 노래'로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했다.
노래를 마친 김태우는 "아내가 둘째를 가졌다"고 임신 사실을 깜짝 고백하며 "이 사실은 소속사 사장님과 나만 아는 사실인데 콘서트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하는 거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태우는 바비킴과 함께 1970년대 미국 극장의 느낌을 살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무대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듀엣곡 '그런 걸(Girl)' 뿐만아니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캐롤과 소녀시대의 '트윙클', 윤복희의 '여러분'등을 열창하며 팬들을 만났다. 바비킴은 '고래의 꿈', '렛 미 세이 굿바이',' 물레방아 인생', '사랑, 그놈',' 틱 택 톡'을 부가킹즈와 함께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한편 '투맨쇼'는 오는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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