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전반기를 마치고 잠시 귀국한 구자철(23)은 26일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11 전투비행단서 F-15K를 탑승해 고속활주(High-Taxi)를 체험했다. 이후 구자철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공군 기상단으로 이동, 공군 홍보대사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가했다.
공군 홍보대사인 구자철은 팬들은 물론 공군 홍보대사 서포터즈들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팬미팅을 가졌다. 또한 공군참모총장 및 공군 서포터즈들과 함께 친선운동(풋살)을 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자신의 전반기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고 휴식이 필요했다. (부상으로 인한) 휴식을 이용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시간으로 후반기에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 10골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지금 기록한 골은 단 2골. 부상으로 인한 출전 시간 부족과 경기력의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했다.
구자철은 "10골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각오를 다시 밝히며, "하지만 목표에 연연하지는 않겠다. 목표를 쫓아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 미래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가진 만큼 축구 자체에 미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시즌을 마치고 후반기 6개월을 행복하게 돌이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측면으로의 포지션 변화에 대해서는 "구단에서도 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장 적합하고 잘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너가 측면에서 잘하는 만큼 그곳에서 뛰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던 만큼 특별한 거부감이 없다. 그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어 자신감있게 뛰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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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1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