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혜영이 '박수건달'을 통해 스크린 데뷔하며 두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혜영은 2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박수건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스크린 데뷔한 소감을 묻자 "첫 영화라 기대도 많이 하고, 보고 났을 때 또 어떤 반응이 올까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코믹 영화기에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데, 내 캐릭터가 중환자실에서 딸 아이와의 만남이 가볍지만은 않은 역이었기에 힘든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 정혜영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딸을 둔 엄마이자 주인공 광호(박신양)가 호감을 느끼는 의사를 연기했다.
정혜영은 "촬영 중 중환자실에 늘 갇혀 있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그 감정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감독님이 캐스팅하신 거라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슬픈 감정에 많이 울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박수건달'은 잘 나가던 엘리트 건달에서 하루아침에 박수무당이 되어버린 한 남자의 아찔한 이중생활을 그린 영화. 박신양을 비롯해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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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