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똥개' 이후 10년만에 사투리 연기" 푼수 코믹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26 18: 23

배우 엄지원이 10년 만에 다시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엄지원은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박수무당'(조진규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신 기운이 떨어져 눈치로 먹고 사는 무당 명보살"이라고 설명한 후 "밝은 톤의 연기를 하기 위해 머리를 붉게 염색하고 화려한 색조 메이크업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설정을 준비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 엄지원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폭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극중 엄지원은 자칭 명성황후의 신이 내렸다고 주장하지만 신기가 빠져가는 무녀 명보살로 분해 코믹 연기를 펼쳐보인다.

엄지원은 이번 작품으로 2003년 '똥개' 이후 10여년만에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엄지원은 "당시 사투리 연기를 했는데 10년 만에 '박수건달'에서 또 한 번 사투리 대사를 소화했다"라며 "배우로서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배우의 길을 열심히 걸었는데 또 다가올 10년 동안 좋은 작품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배우로서의 소망도 드러냈다.
한편 '박수건달'은 잘 나가던 엘리트 건달에서 하루아침에 박수무당이 되어버린 한 남자의 아찔한 이중생활을 그린 영화. 박신양을 비롯해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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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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