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수가 상대 용병이 공을 못잡도록 수비를 잘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울산 모비스를 81-63으로 물리치며 3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이로써 17승 7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고, 반면 모비스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로 하락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아웃사이드에서 오펜스가 잘됐다. (주)태수가 상대 용병이 공을 못잡도록 수비를 잘했고, 외곽에서도 도움 수비를 잘해줘 인사이드를 잘 막은 것 같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유 감독은 이어 "선수단 관리를 잘 못해 7명 정도가 설사병이 걸렸었다. LG전서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다운됐었고, 강혁의 상태가 좀 심각했었는데 중간중간 시간을 채워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숨은 공신이었던 강혁에 대해 칭찬했다.
한편 이날 정병국은 2쿼터에 투입돼 연속 7점을 넣으며 흐름을 전자랜드로 가져왔다. "정병국은 공격 루트가 안 좋을 때 반대 쪽에서 찬스를 살릴 수 있는 선수다. 루트를 다양하게 해주고 있다"며 "빠른 발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신장도 크지 않기 때문에 수비력은 보완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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