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모비스전이라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다. 우리 실력을 증명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울산 모비스를 81-63으로 물리치며 3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였던 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리카르도 포웰은 승부처였던 3쿼터서만 16점을 적중시키는 등 2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포웰은 경기 후 인터뷰서 "공동 2위 모비스전이라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다. 우리 실력을 증명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만족을 표한 뒤 "국내 선수들은 열정을 갖고 열심히 뛰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다. 칭찬을 해주고 싶은 부분이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포웰은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와 함께 KBL 최고의 용병으로 손꼽히고 있다. 포웰은 "나에 대한 좋은 평가는 기분이 좋고, 최고라는 자부심도 있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해 최고를 향해 달려가겠다"라며 "애런 헤인즈는 존경해 줄 수 있는 선수다. 같은 왼손잡이지만 스타일은 달라 1대1 매치업을 했을 때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웰은 "다음 경기는 동부전이다. SK와 경기는 아직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SK가 단독 선두이긴 하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서로 상대를 하기 꺼려한다"고 선두 싸움보다는 매 경기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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