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주태수, "용병 수비는 다 비슷하게 힘들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26 21: 47

"심스가 리치가 길어서 가장 힘들지만 외국 선수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힘들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울산 모비스를 81-63으로 물리치며 3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이로써 17승 7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고, 반면 모비스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로 하락했다.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은 2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문태종도 19점을 넣으며 승리를 도왔다.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상대 용병을 틀어막은 주태수는 또 한 명의 수훈갑이었다.
주태수는 경기 후 인터뷰서 "더블더블 한지 몰랐다. 좀 전에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감독님이 수비 쪽에서 라틀리프와 위더스가 공을 멀리서 힙들게 잡게 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항상 상대 용병과 매치업을 펼치는 주태수는 "심스가 리치가 길어서 가장 힘들지만 외국 선수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뒤 "타운스도 힘들다. 다들 웨이트도 워낙 좋아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경기장 안에서 스포트라이트는 문태종과 포웰이 받지만 감독과 동료가 인정해 주는 숨은 공신은 주태수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주)태수가 상대 용병이 공을 못잡도록 수비를 잘해 인사이드를 잘 막았다"고 공을 인정했고, 포웰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는 프로농구에서 최고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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