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레딩과 0-0...레딩 7연패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27 01: 51

기성용(23, 스완지 시티)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최하위 레딩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
기성용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에 위치한 마데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레딩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기성용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레딩과 0-0으로 비겼다.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기성용은 포백 라인의 바로 위에 위치,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기성용은 세 차례 슈팅과 함께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이날 스완지 시티는 리그 최하위 레딩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스완지 시티는 중원에서의 압도를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형성, 많은 슈팅 기회를 가져가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스완지 시티는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2개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스완지 시티는 결정적인 기회를 몇 차례 잡기도 했다. 전반 12분에는 미추가 후방에서 들어오는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제치고 문전까지 치고 들어갔다. 그러나 슈팅은 골포스트 밖으로 빗겨났다. 후반 20분에도 네이선 다이어의 헤딩이 골키퍼 아담 페데리치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설상가상 스완지 시티는 후반 36분 공격의 핵심 미추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줄 선수가 빠지게 된 것. 스완지 시티는 후반 막판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0분에는 레딩의 아담 르 폰드레의 슈팅이 골이 될 뻔 하기도 했다. 다행히 수비수 치쿠가 몸으로 막아내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스완지 시티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주도권을 레딩에 내준 상황에서 패배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긴 했지만, 최하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놓쳤다는 점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반면 레딩은 후반 스완지 시티를 압도했음에도 승리를 놓쳤지만, 최근 7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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