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현대 투수' 캘러웨이, 클리블랜드 ML 투수코치 됐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2.27 06: 51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미키 캘러웨이(37)가 지난 10월 미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군 투수코치로 선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지난 10월 2013시즌을 위한 코치진을 발표하면서 캘러웨이를 1군 투수코치로 선임했다. 캘러웨이는 2009년 선수에서 은퇴한 뒤 올해까지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로 일해왔다.
지난 2005년부터 현대 용병으로 3시즌을 한국에서 보낸 캘러웨이는 총 70경기에 등판해 32승2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16승을 거둬 다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두달 간 1군에서 제외된 뒤 퇴단을 요청해 결국 임의탈퇴됐다.

1996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한 캘러웨이는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너클 포크볼을 주무기로 국내 타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삼성전에 강해 '삼성 킬러'로 불리기도 했다. 2009년 우리나라를 떠나 대만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었으나 그해를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캘러웨이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5시즌 40경기 4승11패 평균자책점 6.27이 전부다. 37살이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실력에 비해 1군 투수코치로 '초고속 승진'을 한 셈이다. 프랑코나 감독은 마이너리그에서 피칭 코디네이터를 한 그의 경력을 높게 산 듯 보인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