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준비 착착' 김태완·정현석, 꼴찌 한화의 희망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27 06: 53

한화가 돌아온 예비역 파워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28)과 정현석(28)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는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 12월은 비활동기간이라 공식적인 단체훈련이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2012년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군제대 선수들과 2013년 신인 선수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전-오후-야간으로 이어지는 맹훈련을 통해 군제대 및 신인 선수들을 담금질하는데 주력했다. 
이들의 훈련을 지켜본 김성한 수석코치는 "신인들이나 군제대 선수들은 그동안 12월에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12월에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전체적인 선수들의 태도와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해 했다. 

아무래도 신인들의 경우 장기적인 포석을 두고 준비했다면 군제대 선수들은 곧바로 실질 전력이 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전력누수가 심한 한화로서는 이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3주간의 훈련을 통해 받아든 결과는 만족스럽다. 김태완과 정현석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으로 내년 시즌 대한 희망을 한껏 높여놓은 것이다. 
입대 전이었던 2008~2010년 한화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태완은 한껏 날카로워진 스윙으로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장성호가 트레이드된 만큼 그의 역할이 크다. 김성한 수석은 "경기감각이 문제일 뿐 타격과 수비 모두 문제 없다. 아직 제대한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위한 준비가 완벽히 마쳤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경찰청에서 2군 퓨처스리그를 지배한 정현석도 강훈련을 빠짐없이 소화했다. 제대 직후 일본 교육리그부터 서산 마무리훈련과 이번 일본 훈련까지 3개월의 강행군을 치렀다. 김성한 수석은 "방망이가 아주 좋아졌다. 제대한 뒤 충실하게 훈련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고 호평했다. 당장 한화 외야진의 경쟁을 크게 부추길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김태완과 정현석이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한화도 큰 힘을 얻게 된다. 파워와 선구안을 두루 갖춘 김태완이 김태균-최진행과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한다면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 여기에 경찰청에서 타격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정현석은 특유의 강견을 앞세운 외야 수비력도 우수하다. 한화의 가장 확실한 전력 보강이다. 
두 선수 모두 야구가 고팠던 만큼 의지도 강하다. 누구보다 역할이 큰 김태완은 등번호도 10번에서 38번으로 바꾸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고, 정현석도 왼손 투수 스페셜리스트를 벗어나 외야 주전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성한 수석은 "두 선수 모두 훈련을 충실히 했다. 스프링캠프를 하는데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며 기대했다. 
복귀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는 김태완과 정현석에게서 한화의 희망가가 들려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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