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폭행 혐의' 존스, 라쿠텐 입단 취소 위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2.27 07: 14

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홈런타자 앤드루 존스(35)의 라쿠텐 입단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홈런타자로 군림했던 존스는 지난 16일 라쿠텐과 1년 3억 엔(약 40억 원)의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애틀랜타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 끝에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라쿠텐이 입단을 보류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존스는 폭행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구단 직원에게 "친구가 집으로 돌아간 이후 부부끼리 술을 마시는 도중에 말다툼이 일어났고 경찰에 신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경찰이 왔다. 절대 폭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라쿠텐이 이 사건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라쿠텐은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부인을 포함한 사건관계자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은 만일 존스의 발언에 거짓이 밝혀지거나  부인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선수들의 품행을 엄격하게 따진다.
존스는 라쿠텐이 공들여 영입해 기대가 컸던 강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은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했던 메이저리거 출신 가운데 최다 홈런이다.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98년 정착한 그는 1998년부터 10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2005년에는 51홈런, 128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10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을 만큼 수비에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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