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및 이적설이 분분한 지동원(21, 선덜랜드)을 두고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국축구 이적전문 사이트인 트라이벌풋볼은 26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은 지동원이 여전히 선덜랜드에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인상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던 지동원은 오닐 감독 부임 이후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대표팀으로 차출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오닐 감독은 단 한 번도 지동원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러한 냉대 속에 지동원의 임대설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구단은 구자철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 또한 많은 언론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동원이 친정팀인 전남 드래곤즈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지동원이 여전히 선덜랜드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는 입장이다. 트라이벌풋볼은 "맨시티전 결승골을 넣는 순간부터 지동원의 투쟁이 시작됐다"고 묘사하며 오닐 감독이 "지동원에게는 꽤 험난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인정한 사실을 전했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은 아마 그 골로 자신의 입지를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체력적인 측면에서 대처해야한다는 과제 또한 알게 됐을 것"이라며 지동원을 기용하지 않는 이유를 암시했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나는 그가 선수로서 성장하는 중이라고 믿고 있다. 만약 그에게 임대 가능성이 있다면 여러 가지로 고려해서 생각해볼 것"이라며 지동원을 임대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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