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속 박유천의 열혈형사 본능이 살아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보고싶다’ 14회는 강상철 살해사건을 파헤치는 한정우(박유천 분)의 눈부신 활약상이 그려졌다.
정우는 강형준(유승호 분)이 의뢰한 차명계좌 조사를 위해 재경요양원을 찾았다가 눈앞에서 벌어진 상철의 죽음에 당혹스러워했다. 이어 상철의 옷 속에서 발견된 가족사진과 재경요양원 탐문수사를 간 당일 범행이 일어났다는 점 등을 토대로 범인이 자신을 겨냥했다는 점을 알아내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정우는 실제로 자신이 이 사건에 연루되면 수사에서 제외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사건현장의 기억을 떠올리며 수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상철의 부검 결과 추락사가 아닌 물고문에 의한 익사였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이와 함께 물수건으로 질식사 당한 강상득(박선우 분)의 죽음을 떠올리며 두 사건이 연관성이 있음을 직감한다.
이날 정우는 상득이 죽었을 당시 이수연(윤은혜 분)과 청소부(김미경 분) 등 자신과 깊은 인연을 간직한 인물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되자 감정이 흔들렸던 것과 달리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유추했다. 정우는 사소하더라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눈썰미와 끈질긴 집념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우는 극중 ‘미친토끼’라는 별명처럼 수사에 있어서 누구보다 강한 열의와 집념을 보여준 것. 정우가 14년 전부터 이어온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보고싶다’는 27일 오후 9시 55분 1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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