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다리 난간 위 아슬 노출 '깜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2.27 09: 39

영화 ‘반창꼬’가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통쾌한 웃음을 전하는 코믹 명장면 베스트5를 공개했다.
‘반창꼬’는 한효주의 노출과 고수의 의자사랑, 패밀리 레스토랑 사랑고백까지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장면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극 중 한효주는 까칠하고 무뚝뚝한 소방관 고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한강 다리 위에 올라가는 막무가내 작전을 펼친다. 다리 위로 미끄러져 거꾸로 매달려 바람에 치마가 휘날리며 예상치 못한 깜짝 노출을 한다.

이를 보고 깜짝 놀라는 고수의 모습과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도 보지 말라며 소리를 지르는 한효주의 모습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유쾌함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마지막 한효주는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복식 호흡으로 “보지 말라고!”라고 외치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의외의 색다른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폭탄주를 선사하는 한효주 덕에 만취 상태가 된 고수는 포장마차의 구멍 의자를 안고 해맑은 표정을 지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만취한 상황 속에서도 결코 품에서 구멍 의자를 놓지 않는 고수의 코믹한 모습은 그에게 숨겨져 있는 상처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고수에게 감춰져 있던 상처를 알게 된 한효주. 아내의 죽음으로 깊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고수에게 한효주는 어머니를 잃었던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로 위로를 건네며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은 극에 활기를 더한다.
영화 속 최고의 코믹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냉동창고신은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냉동창고에 갇히게 된 고수, 한효주는 제자리 뛰기를 하며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버티지만, 이것도 잠시 결국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게 되고 이에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조성되며 한효주는 솔직하고 과감하게 “나 궁금한 게 있어. 당신, 나 좋아하지?”라며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모두가 당연히 긍정적인 대답을 예상했지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라고 대답하는 한효주 보다 솔직한 고수의 모습은 심각한 상황과는 정반대되는 빵 터지는 웃음을 전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군다. 이러한 고수의 대답에 쓰러진 척 하는 한효주와 “좋아해! 그래 좋아해!”라며 급하게 수습하는 고수의 모습은 처한 상황과는 다른 아이러니한 웃음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 김성오, 쥬니의 콤비 연기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전한다. 자신을 짝사랑하던 쥬니가 다른 남자와 선을 본다고 하자 쥬니에게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고 하는 대사는 배꼽을 잡게 한다. 이 장면은 현장에서 김성오와 정기훈 감독의 애드리브로 탄생 된 대사로 더욱 자연스럽고 재치 있는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반창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인 소방관과 의사가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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