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일요일N tvN-더 로맨틱 & 아이돌'(이하 로맨틱 아이돌)이 지현(포미닛), 형식(제국의아이들)의 리얼한 연애 모드로 인기에 탄력을 받고 있다.
'로맨틱 아이돌'은 오는 30일 1기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라면 지현, 형식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커플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취향셔플에서 '대놓고' 파트너를 지목하며 일찌감치 '로맨틱 아이돌' 공식 커플이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로맨틱 아이돌'에서도 이들은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형식은 지현을 위해 매번 카디건 하나를 더 챙겼고 여의치 않을 경우 자신의 옷을 건넸다. 지난 주 제국의아이들 노래 '후유증'으로 형식에게 마음을 전했던 지현은 "내일 스케줄 때문에 이 곳에 없는데 형식이 그냥 숙소에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즐겁게 놀다가 가려고 했는데 이래도 되나 싶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지현, 형식의 상대를 향한 적극적인 프러포즈는 출연진의 부러움 섞인 원성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출연자들이 용기를 내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준케이, 미르, JB 등은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마지막을 향해 가니 머리가 깨질 것 처럼 아프다"며 상황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라는 낯선 환경과 여행이라는 장치로 구현되는 로맨틱한 분위기, 여기에 지현, 형식이라는 염장 커플의 존재가 이들의 마음을 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촬영 후 박성재 PD와 참가자들은 카카오톡(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커플로 연결된 이들이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지가 시청자들에겐 최고의 관심거리.
이와 관련한 제작진의 반응은 "노코멘트"다. "프로그램을 통해 호감을 느꼈지만 이것이 연인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조건이 될 수는 없다. 저희는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면 좋겠고 아니어도 연예계 동료로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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