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의 한을 풀게 해 준 US 오픈이 앤디 머리(25, 영국, 세계랭킹 3위)에겐 잊지 못할 기억이 된 듯하다.
머리는 27일(한국시간) AP 통신에 실린 인터뷰서 "지난 4~5년 동안 늘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살았다"며 "그러나 US 오픈 정상에 오른 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했던 머리는 US 오픈 우승컵에 입맞춤하기 전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에 4차례나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프로 8년차인 올해 런던올림픽 단식 우승을 비롯해 US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머리는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만큼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과 같이 활약해 세계랭킹을 꼭 끌어올리겠다"고 다음 시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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