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이 종영을 앞두고 주인공 앤서니 김(김명민)의 실명을 예고하며 최대 위기에 몰린 가운데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다.
‘드라마의 제왕’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앤서니가 의사로부터 시력 상실 진단을 받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앤서니는 그간 ‘드라마의 제왕’에서 극중 드라마 ‘경성의 아침’을 제작하기 위해 수많은 위기와 맞닥뜨리다 최근에야 비로소 거대 제작사의 수장 자리를 제안 받는 등 결실을 일궜다. 여기에 고은(정려원)과의 러브라인까지 발전하는 등 좋은 일이 연달아 생겼지만 실명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앤서니의 병명은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eber hereditary optic neuropathy(LHON)’. 이 병은 모계에서 유전되며 모든 연령에서 예고 없이 나타나 급성으로 양쪽 눈의 시력을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잃게 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앤서니의 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친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어머니를 통해 이 같은 비극은 예고되었던 것. 앤서니의 어머니는 '드라마의 제왕' 첫 등장 때부터 시력장애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제왕'은 앞으로 2회분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어 최종 결말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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