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박강조(32)가 은퇴를 선언했다.
박강조는 27일 고베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은퇴를 알렸다.그는 "고베가 J2(2부리그)로 강등된 시점에서 은퇴를 하게 되어 괴롭다"면서도 "축구선수로 15년, 그 중 10년 간 고베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행복한 축구 인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8년 교토 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강조는 1m66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패스와 프리킥 실력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또 박강조는 한국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그는 A매치 5경기에 나서 1골을 터뜨렸다. 2000년 5월 28일 유고슬라비아를 상대로 한 A매치를 통해 한국 대표팀 승선 기회를 잡은 박강조는 한 달 후 이란에서 벌어진 LG컵 결승전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후반 17분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골을 터뜨려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편 박강조는 "경정 선수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의 또 다른 꿈"이었다며 "나이를 감안하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한다. 1년 간 열심히 노력해 프로 레이서가 되고 싶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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