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연호동 부지에서 열린 대구야구장 기공식에서 공사에 앞서 길놀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집이 될 대구야구장 기공식은 땅의 액운을 다스리고, 하늘에 안전공사를 기원하는 고산농악대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시민들의 축하영상메세지 상영, 발파식이 진행됐다.
대구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천500㎡부지에 총사업비 1,666억원을 투입해 2만4천석(수용인원 2만9천명)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7개 프로야구장은 모두 원형으로, 이번에 건립되는 대구의 팔각 다이아몬드형 야구장은 그 형태만으로도 차별성이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의 모양을 벤치마킹하였다. 원형 구장에 비해 관람객 공간이 넓어 야구팬을 많이 수용할 수 있고, 시야가 넓게 확보되어 경기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마운드의 다이아몬드 모양과 통일성을 기하여 외관 또한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야구장 건립을 계기로 대구가 구도(球都)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