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폐지 칼바람이 불었던 MBC가 내년 1월에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선다.
MBC는 최근 갑작스럽게 장수 토크쇼 ‘놀러와’를 비롯해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퀴즈 프로그램 ‘최강연승 퀴즈쇼Q’를 폐지한 바 있다. 여기에 오는 30일 '일밤-나는 가수다2'가 종영함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 공백이 예상되는 상태. MBC는 구멍이 뚫린 편성표에 신설 프로그램들을 줄줄이 채운다는 계획이다.
우선 '일밤-나는 가수다2'의 바통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받는다. ‘아빠 어디가’는 연예인 부자 혹은 부녀가 엄마 없이 낯선 여행을 하는 과정을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엄마가 없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족간 갈등 혹은 친밀감이 재미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성동일, 김성주, 이종혁, 송종국, 윤민수 등이 출연을 할 예정. 이미 지난 21일 강원도 오지마을 품걸리에서 촬영을 마쳤다.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아빠들이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다소 어설프지만 자녀들을 돌보고 소통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놀러와’의 빈자리는 새 토크쇼 ‘토크클럽 배우들’이 채운다. 이 토크쇼는 배우들이 한국 영화와 개인적인 삶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집단 MC 토크쇼. 현재 김정난, 송선미, 고은아 등이 MC로 발탁됐다. ‘토크클럽 배우들’은 조만간 다른 MC들을 확정하고 내년 1월 6일 첫 녹화를 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1월 14일 오후 11시 15분으로 예정돼 있다.
‘엄마가 뭐길래’가 방송되던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는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가 내년 1월 15일부터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10월 1일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출연해 연예인 패널과 블라인드 테스트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MC들을 섭외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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