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뷰티 트렌드는 '멀티 또는 스마트'였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개인의 뷰티 케어가 중요해진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히트 제품들이 출시됐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비시장을 통틀어 유일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뷰티시장의 2012년 총 결산 뷰티 트렌드와 이슈를 알아보자.
▲Organic Perfection(노메이크업)
2012년 메이크업 트렌드는 'Organic Perfection'이라는 내추럴함의 유행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초 케어 제품에서 불었던 로가닉의 열풍이 메이크업으로 넘어와, ‘더 자연스럽고 가볍게’라는 타이틀로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를 주는 은은한 아이 메이크업, 자신의 입술 색에 맞춘 내츄럴한 입술의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성행했다.
이와 함께 미네랄 성분 메이크업 아이템이 급부상했다. 한결 자연스럽고 촉촉한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 유진이 진행하는 온스타일 뷰티쇼 ‘겟 잇 뷰티’에서 실시한 2012년 뷰티 어워드 총 결산에서는 파우더 부문 1위에 퓨어네이처 컴플렉스와 크린 클레이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바닐라코의 프라임 프라이머 피니쉬 파우더가 선정되었을 정도로 미네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화학 성분 없는 100% 천연 미네랄 파운데이션으로 홈쇼핑 완판과 함께 총 26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카트린의 매직 커버링 미네랄 또한 특유의 미네랄 광채가 강화된 미네랄 제품으로 이슈를 모았다.
▲Raw+Organic(로가닉: 자연주의)
환경오염과 유해환경에의 노출과 스트레스,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현대인들의 라이프에서 웰빙 오가닉 트렌드가 시작됐다. 그 트렌드는 뷰티 업계에도 대입돼 2012년 뷰티 업계는 로가닉 트렌드로 뜨거웠다.
로가닉은 ‘Raw+Organic’의 합성어로 화학적 합성물 사용을 배제하고, 천연 원료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노하우를 담은 제품을 뜻한다. 이미 뷰티 쇼퍼들은 천연 원료만 함유된 순수한 자연 뷰티 ‘로가닉’에 매료되었고, 일반 소비자들 역시 유기농 인증 기관을 통해 원료의 안전성을 입증한 로가닉 제품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2년은 록시땅, 오리진스, 프리메라 등 자연주의 브랜드들이 큰 각광을 받았으며, 이 브랜드들은 동물 및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그린캠페인을 주도하며 소비자들의 더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월 런칭해 SBS E! '서인영의 스타뷰티쇼'에서 소개된 국내 1호 로가닉 브랜드 ‘세븐드롭스’가 대표적인 자연주의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도모하고 있다.
▲성장하는 '옴므(Homme)' 제품
2012년은 뷰티가 사치라고 여겨왔던 기존 남성들의 생각에 반기를 드는 남성 뷰티족 ‘그루밍족’이 힘을 키워간 한 해이기도 했다. 뷰티에 발 벗고 나선 남성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온스타일에서는 남성 뷰티 프로인 ‘겟 잇 뷰티 옴므’까지 생겨났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의 남성 뷰티 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랩 시리즈, SK- Ⅱ MEN, 키엘, 비오템, 쟌피오베르 등의 뷰티 브랜드가 옴므 기초케어 제품부터 모공, 주름,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며 2012년 남성 뷰티 시장의 강세로 떠올랐다. 랩 시리즈는 1996년 론칭한 남성 전용 스킨 케어 브랜드로 남자들이 간편하지만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스킨 케어 라인들로 구성되어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옴므 브랜드이다.
옴므 브랜드뿐 아니라 남녀 구분 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또한 그루밍족뿐 아니라 기존 여성 쇼퍼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100% 천연 화장품인 플레인씨의 밸런싱 스킨 등으 예로 들 수 있다.
▲스마트하거나 멀티하거나
2년 연속으로 뷰티계를 강타한 트렌드 중 '진동'을 내세운 스마트 뷰티 제품들이 가장 인상깊다. 2011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진동 파운데이션부터 진동 비비크림, 진동 클렌징까지 등장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뷰티 제품들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또한 한 가지 기능에 만족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비크림 + 팩트, 펜슬라이너 + 섀도, 립 + 치크 등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똑똑한 뷰티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었다.
진동 파운데이션은 초반의 무겁고 불편한 사용감을 개선해 액세서리처럼 깔끔하고 가벼운 외관으로 진화했다. 달걀 모양의 깔끔한 디자인에, 진동을 이용해 각질 제거를 한 뒤 퍼프만 바꿔 끼우면 완벽 메이크업용으로 변신하는 지베르니 뷰아워 에그탭 V퍼프는 신개념 멀티 진동 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나의 제품으로 미스트, 파운데이션, 선블록, 미백, 쿨링을 한번에 해결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파우치를 날씬하게 해 준 헤라 UV 미스트 쿠션, 오일마사지와 폼클렌징의 기능을 함께 갖춘 클렌징 오일인 맥스클리닉의 마사지 오일폼 등이 멀티 제품의 대표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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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록시땅, 오리진스, 세븐드롭스, 프리메라, 랩시리즈, SKⅡ MEN, 비오템, 키엘, 쟌피오베르, 플레인씨, 지베르니, 헤라, 카트린 맥스클리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