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SK와 KCC는 지난 26일 김효범-크리스 알렉산더와 코트니 심스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CC 허재 감독이 먼저 제의했다. 김태홍, 이한권 등 부상 선수가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
논란이 생긴 트레이드에 대해 전희철 코치가 입을 열었다. 자신도 그러한 경험을 겪었기 때문이다.

전희철 코치는 지난 2003년 SK로 이적했다. 당시 KCC 소속이던 전 코치는 홍사붕과 함께 SK로 이적했다. 당시 KCC는 우승권. 팀 전력 보강을 위해 KCC는 전희철 코치 대신 조성원을 영입했다. 반면 SK는 3승14패로 최하위에 처졌던 상황. 그러나 전 코치는 당시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일어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전 코치는 "솔직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희망을 봤다"면서 "선수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에 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 큰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희철 코치는 이적 후 SK에서 주력으로 활약했다. 전성기 만큼의 능력은 아니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KCC는 정규리그서 2위에 오른뒤 챔피언 결정전에서 TG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 코치는 "(김)효범이가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KCC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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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