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선착' 문경은, "연패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27 21: 22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김선형(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박상오(24점, 2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80-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5패)고지에 올랐다. 또 5연승을 거두며 2위권과 승차를 벌렸다.
SK 문경은 감독은 "감독이 된 후 20승은 처음이다"고 농담을 건넸다. 지난해 19승에 그쳤던 SK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르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문 감독은 "트레이드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꼭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1쿼터에 김태술과 파틸로의 2 대 2 플레이를 잘 막아내며 좋은 공격을 했지만 2쿼터서 흔들리고 말았다. 동점까지 허용하면서 부담이 되기도 했다. 3쿼터 초반까지 지역방어가 먹히지 않았다. 그런데 권용웅을 투입해서 3-2 드롭존을 사용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정체된 세트 오펜스를 하다 보니 무리한 공격이 나와서 KGC에 흔들리고 말았다"면서 "3-2 드롭존은 우리의 주무기이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새로 영입한 코트니 심스에 대해서는 "어제 합류했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헤인즈를 중심으로 한 포워드 농구에 대해 빨리 이해시켜야 한다. 오늘 출전 시간을 더 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문경은 감독은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연승을 하다 보면 실망감이 더 클 수있다.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따라서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GC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워낙 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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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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