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기대가 크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김선형(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박상오(24점, 2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80-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에 올랐다. 또 5연승을 거두며 2위권과 승차를 벌렸다.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박상오는 오랫만의 다득점에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랜만에 득점을 많이 했다. 팀이 어려울 때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면서 "현재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조심해야 할 것은 연패다. 모비스가 3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도 바뀔 정도다. 앞으로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에 합류했지만 어느새 녹아들어 형 몫을 해내고 있는 박상오는 후배들에게 승리를 강요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기 때문. 그는 "심스가 오면서 팀 분위기가 흔들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 승리가 필요했다"면서 "후배들을 모아놓고 꼭 이기자고 했다. 이상한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고 강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심스에 대해서는 "체격을 보면 정말 듬직하다. 상대에 따라 유용하게 기용될 것 같다"면서 "성격은 조용해 보인다. 심스의 합류로 인해 더 전력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김선형은 "가드의 입장으로 볼때 심스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라면서 "슈팅할때 보니 상대 가드의 압박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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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