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했던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38)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 언론들은 28일 새벽 긴급 속보를 통해 "마쓰이가 지난 27일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쓰이는 올 시즌을 소속팀 없이 시작해 4월 30일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5월 29일 메이저리그에 승격됐으나 34경기에 출전해 1홈런 7타점 타율 1할4푼7리에 그쳐 7월 웨이버 공시, 사실상 방출됐다.
마쓰이는 이후 일본 복귀 대신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희망해왔다. 이번달 초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이 내년 스프링캠프 초대 명단에 마쓰이를 올렸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199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마쓰이는 2003년 시즌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9년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2리와 175홈런 760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일본인 최초 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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